[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류현진이 메디슨 범가너와 재대결에 나선다. 첫 대결에서 당했던 굴욕을 만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류현진은 25일 오전 11시(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라이벌 팀과의 3연전 첫 시작을 여는 선발 등판이다.
류현진은 지난 4월 3일, 같은 장소에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그때도 상대는 샌프란시스코였고, 상대 선발은 범가너였다.
류현진이 25일 오전 11시 메디슨 범가너와 리턴 매치를 치른다. 사진= 한희재 특파원 |
그러나 아쉬움은 있었다. 류현진은 당시 범가너와의 ‘9번 타자’ 대결에서 완패했다. 타석에 들어서서는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땅볼을 친 후 제대로 뛰어가지 않다가 홈팬들에게 야유 세례를 듣기도 했다.
반면, ‘9번 타자’ 범가너는 류현진을 상대로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급기야 류현진은 7회 범가너 타석을 앞에 두고 교체됐다. 투수 타석을 앞두고 교체된 것은 또 다른 굴욕이었다. 당시 류현진은 “7회 강판될 때 투구 수도 많은 편이 아니었고, 막으면 분위기가 넘어 올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다”며 짙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 뒤로부터 약 2개월의 시간이 흐른 지금, 두 선수는 다시 맞대결을 벌인다. 류현진은 6월 3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했지만 1승도 챙기지 못했고, 범가너는 지난 9일 애리조나전 이후 3연승을 질주 중이다. 두 선수의 충돌이 이번에는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결과를 지켜보자. 둘의 맞대결은 오전 11시에 시작되며, 국내에는 MBC를 통해 생중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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