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든든한 지원군의 합류로 상승세에 탄력을 받는다. 오랜 기다림 끝에 부상병들이 속속 돌아온다. 당초 김기태 LG 감독이 구상했던 시즌 라인업의 완성이다.
현재윤과 이병규의 복귀는 LG의 천군만마다. 지난달 31일 이진영이 1군으로 복귀해 9일 잠실 롯데전서 첫 선발 출장한데 이어 확실한 지원군들의 합류다. 시즌 개막 시나리오 멤버들의 귀환이다.
현재윤은 올 시즌 삼성에서 LG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뒤 팀의 초반 상승세를 주도했다. LG는 현재윤이 부상으로 빠진 뒤 하락세를 겪기도 했다. 현재윤은 지난 4월 오른손 엄지손가락 골절로 재활을 마친 뒤 2군 경기서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현재윤은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 1군 15경기서 홈런 1개를 포함해 타율 0.282를 기록하며 팀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
이병규는 지난해 오른쪽 무릎 수술을 받은 뒤 재활과 컨디션 회복에 주력했다. 올 시즌 1군서 3경기에 출전한 것이 전부. 2군에서 타율 0.418 6홈런 22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합격점을 받았다.
LG는 지난달 말부터 무서운 상승세를 타며 3위(28승25패)까지 치고 올라갔다. 최근 11경기 성적은 9승2패. 이진영에 이어 현재윤과 이병규의 가세는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는 히든카드다.
LG는 11일부터 최하위에 머물러있는 한화 이글스와 대전 원정 3연전을 갖는다. 부상병들의 합류 타이밍도 좋다. 든든한 지원군을 등에 업은 LG가 고공 행진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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