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8일 애틀란타 원정에서 승리를 챙기진 못한 LA 다저스 류현진이 8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다시 한 번 애틀란타 브레이브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했다.
이날도 호투를 펼친 류현진은 매 이닝이 깔끔한 하이라이트였고, 8회 초 2사 아쉽게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7.2이닝 6피안타 1실점 6탈삼진 시즌 방어율은 2.89에서 2.72로 떨어졌다.
다저스는 1대1로 진행되던 연장 10회말 1사 1, 3루 애틀란타 안토니 발바로의 폭투로 3루 주자 스킵 슈마커가 득점을 올려 올시즌 첫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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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하이라이트는 3회 2사에서 저스틴 업튼을 상대할 때였다. 업튼은 이번 시즌 무려 14개의 홈런을 때린 애틀란타의 간판타자. 지난 등판에서 류현진은 1회 업튼에게 볼넷을 내주며 흔들리기 시작했다. 류현진을 상대로 자신감을 얻은 업튼은 이날 경기에서 역전 만루홈런을 터트리며 팀의 8-5 승리를 이끌었다.
그러나 이날 승부에서는 업튼을 상대로 위축되지 않았다. 풀카운트로 맞선 상황, 류현진은 8구째 승부에서 95마일짜리 패스트볼을 꽂아 넣었고, 업튼은 그 자리에서 그대로 선채 공을 바라봤다.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 한희재 특파원 / byking@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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