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커 MK스포츠(파주) 임성일 기자] 축구 국가대표팀 중앙 수비수 정인환이 지속해서 실점을 허용하고 있는 수비불안에 대해 아쉬움과 함께 책임감을 드러내면서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는 반드시 무실점으로 막아내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의 훈련이 8일에도 이어졌다. 7일부터 선수 배치의 변화와 함께 본격적인 ‘우즈베키스탄 맞춤 스쿼드’를 고민하고 있는 최강희호는 8일 우즈베키스탄과 중국의 평가전 영상자료를 선수단 전체가 함께 보면서 미팅을 갖는 등 계획된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아무래도 수비수이기에, 연이어 실점하고 있는 대표팀의 상황이 괴로운 정인환이다. 그는 “자꾸 골을 먹으니까 민감해지는 것은 사실이다. 선수들끼리, 우스갯소리로 무엇에 홀린 것 같다는 이야기도 할 정도다”는 말로 답답함을 토로한 뒤 “하지만 현재 모인 수비수들의 기량은 모두 뛰어나다. 밖에서 조합이 자주 바뀌는 것에 대해 걱정하는데, 누가 나가도 제 역할을 할 수 있다. 컨디션이 좋은 선수들이 경기에 나갈 것”이라는 말로 내부적인 문제는 없음을 강조했다.
정인환은 “선수들 모두 우즈베키스탄전이 결승전이라는 생각으로 훈련하고 있다”면서 “서로 믿고 의지하면서 긍정적인 생각으로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는 분위기를 전했다.
끝으로 “내가 출전하고 안하고는 두 번째 문제다. 팀이 승리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어이없게 실점하지만 않는다면, 그리고 선제골만 쉽게 뽑아낸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우즈베키스탄전의 승리를 자신했다.
[lastuncl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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