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평균자책점은 1점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승리는 5승에 불과하다. LA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또 한 번 불운에 울었다.
커쇼는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7피안타 3실점(2자책) 3볼넷 9탈삼진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이며 적은 실점으로 경기를 막았다. 문제는 타선이 더 적은 점수를 냈다는 데 있다. 그가 내려갈 때까지 타선은 2점밖에 지원해주지 못했다.
커쇼는 6일 경기까지 10차례 이상 선발 등판,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선수는 커쇼를 비롯해 클레이 버홀츠(보스턴, 8승 무패 1.62), 셸비 밀러(세인트루이스, 6승 3패 1.82), 이와쿠마 히사시(시애틀, 6승 1패 1.94) 등 4명이다. 이 중 커쇼의 승수가 제일 적고 패전은 제일 많다.
이에 대해 돈 매팅리 감독은 “커쇼는 항상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오늘은 상대 타자들이 잘 쳤다. 투구 수를 늘리게 하면서 공략을 잘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팀 에이스들도 득점 지원이 많은 편은 아니다. 타자들이 적은 득점으로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며 커쇼에게 특별한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커쇼는 “오늘 경기는 로케이션이 만족스럽지 못했다”면서 “득점 지원이 별로 없는 것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다. 난 그저 공을 던지며 내 할 일을 할뿐”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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