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콜로라도 덴버)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의 쿠바 출신 유망주 야시엘 푸이그가 메이저리그 콜업에 대비, 중견수 수업을 받고 있다.
구단 산하 더블A 팀인 차타누가에서 뛰고 있는 푸이그는 1일(한국시간) 경기에서 중견수로 출전했다. 그동안 좌익수나 우익수로 뛰던 푸이그는 최근 2경기에서 연달아 중견수로 출전했다.
흥미로운 점은 다저스의 붙박이 중견수인 맷 켐프가 부상자 명단에 오른 직후 푸이그가 중견수로 뛰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켐프의 대체자로서 푸이그의 가능성을 실험하는 과정으로 보인다.
때문에 켐프의 빈 자리를 메울 자원으로 마이너리그 유망주를 끌어 올릴 것이라는 예측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푸이그는 그 후보 중 한 명이다. 쿠바에서 망명한 그는 지난해 다저스와 7년 42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이번 시즌 스프링캠프에서 3홈런 11타점 타율 0.517로 맹활약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지만, 다저스는 그를 마이너리그로 내려 보냈다.
푸이그는 이번 시즌 차타누가에서 39경기에 나와 8홈런 37타점 타율 0.322를 기록 중이다. 정신적 성숙이 더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지만, 다저스가 지구 최하위로 떨어진 상황에서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역시 힘을 얻고 있다.
[greatnemo@maekyung.com]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