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박찬형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투수 아네우리 로드리게스가 시즌 3승 사냥에 실패했다.
로드리게스는 26일 대전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2013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동안 100개의 공을 뿌리며 8피안타 2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로드리게스는 올 시즌 6경기에 등판해 2승2패 평균자책점 3.74를 기록,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시즌 초반 부진했던 로드리게스는 5월 들어 2연승을 따냈지만, 최근 경기에서 또 다시 제구난조로 무너졌다. 지난 21일 대구 LG전에서 3⅔이닝 동안 5피안타 3볼넷 3실점으로 조기강판 당했다.
김태완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은 뒤 김태균을 상대로 폭투, 볼넷을 내주며 1,2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최진행에게 1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1회에만 총 37개의 공을 던지며 투구수 관리도 실패했다.
로드리게스는 이후 안정을 되찾는 듯 했다. 2~3회는 삼자범퇴로 한화 타선을 물리쳤다. 2회 박노민을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내는 등 호투를 펼친 로드리게스는 3회에도 세 타자 모두 출루를 허용하지 않으며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강력한 직구가 빛을 발했다.
하지만 4회 제구난조를 보이며 또 다시 실점했다. 로드리게스는 선두타자 최진행에게 2루타를 맞은 뒤 한상훈에게 희생번트를 허용하며 실점 위기에 몰렸다. 이어 이학준과 박노민에게 연속 적시타를 얻어맞아 2점을 내줬다.
결국 로드리게스는 5회 최진행과 한상훈에게 안타를 맞은 뒤 강판 당했다. 다행히 마운드를 이어받은 신용운이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감해 로드리게스의 실점은 3점이됐다.
한편, 6회가 진행 중인 현재 삼성이 0-3으로 끌려가고 있다.
[chanyu@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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