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염경엽 감독이 두산 베어스와의 연장 혈투 끝 패배에 대해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염경엽 감독은 24일 목동구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전날 두산전에서 총력전을 펼치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단기전이 아니고 장기 레이스라는 걸 고려해, 무리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염경엽 감독은 “어제 무리하지 않은 건 오늘도, 내일도 경기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투수들을 모두 투입했다면, 부하가 걸려 다음 경기들이 힘들어질 수밖에 없다”고 이야기했다.
3연전마다 2승 1패를 목표로 세운 염경엽 감독으로선 앞서 두산에게 2승을 거둔 것도 무리수를 두지 않은 이유 가운데 하나였다.
넥센은 25승 12패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이에 대해 “다섯 번의 고비가 올텐데, 한 번은 지나갔다. 생각한 것보다 더욱 잘 되어가고 있다. 내가 만들고 싶은 팀으로 빨리 바뀌고 있다”며 흡족해 했다.
그러면서 “욕심 부리지 않고 계획한대로 끌고 가는 게 중요하다. 더 상황을 악화되지 않도록 어려운 순간 잘 극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선수들에게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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