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이상철 기자] ‘신데렐라’의 깜짝 호투는 일회성이었던 것일까.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5선발 백인식이 불안감을 노출하며 일찌감치 마운드를 내려갔다.
백인식은 22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해, 1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타자 몸쪽으로 들어가 싱커처럼 빠지는 공이 위력적이었다. 또한, 150km/h의 빠른 공이 위협적이었다. 그러나 이날 백인식의 공은 그때와 달랐다. 그의 공은 대부분 140km/h를 넘지 못했고, NC 타자들에게 집중적으로 맞았다.
백인식은 1회 첫 타자 김종호를 좌전안타로 출루시킨 뒤 조영훈에게 139km/h 직구를 던졌다가 2점 홈런을 허용했다. 2경기 연속 피홈런이었다.
백인식은 이후 탈삼진 2개를 잡으며 1회를 추가 실점 없이 막았다. 하지만 2회 지석훈에게 2루타를 내준데 이어 김종호에게 적시타를 맞고 1점을 더 실점했다.
이만수 감독이 백인식이 마운드 위에서 흔들리자, 투수 교체 타이밍을 빨리 했다. 백인식을 강판시키고 채병용으로 바꿨다.
백인식은 이날 총 40개의 공을 던졌다. 스트라이크는 24개, 볼은 16개였다.
[rok1954@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