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운 소식이 있다. 지난달 12일 롯데전 허벅지 부상 이후 자취를 감췄던 올슨이 돌아온다. 김진욱 두산 감독은 “올슨은 내일(15일) 불펜 피칭을 다시 확인한 뒤 1군 복귀 시기를 정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공이 좋아 기대하고 있다. 지금 상황으로는 늦어도 5월 이내에는 충분히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올슨은 올 시즌 3경기서 평균자책점 6.52를 기록하며 부진했다. 사실상 2경기에 등판한 것이나 다름없다. 부상을 당한 3번째 등판 경기에서는 ⅔이닝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김 감독은 “5월 들어 올슨이 빠지면서 어떻게 버텨나가야할지 고민이었다. 올슨이 돌아오기 전까지 버텨줘야 한다”고 했다.
올슨과 함께 이용찬의 복귀 가능성도 높아졌다. 이용찬은 시즌 개막 전 팔꿈치 수술을 받고 재활에 전념했다. 하지만 이용찬의 복귀는 서두르지 않겠다는 것이 김 감독의 생각이다.
김 감독은 “이용찬은 올슨과 조금 다르다. 수술을 한 선수다. 길게 봐야 한다”며 “6월초로 잡고 있지만, 선수 보호 관리 차원에서 급하게 올리지 않을 것이다. 발로 선발로 올릴지도 고민해봐야 한다. 투구수를 갑자기 늘릴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이용찬은 15일 불펜 피칭을 통해 컨디션을 점검할 예정이다.
최근 과부하에 걸린 두산 투수진에 든든한 지원군 둘이 대기 명령을 받고 마운드에 오를 채비를 하고 있다. 선두권 경쟁에서 한 발 앞설 수 있는 중요한 카드다.
[min@maeky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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