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경기 전까지 넘쳐났던 자신감은 오간데 없었다. 돈 매팅리 LA다저스 감독이 5회 나온 칼 크로포드의 결정적인 실책 장면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돈 매팅리 감독이 이끄는 다저스는 7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서 2-9로 패했다. 이날 경기 패배로 다저스는 지구 최하위로 떨어졌다.
경기가 끝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는 5회 칼 크로포드의 어설픈 수비가 도마 위에 올랐다. 크로포드는 5회에는 디디 그레고리우스의 평범한 뜬공을 잡은 뒤 빼는 과정에서 놓치는 에러를 범했다. 매팅리 감독은 아웃이라고 항의했지만, 심판은 에러로 판정했다. 다저스는 이후 폴 골드슈미트와 코디 로스에게 백투백 홈런을 허용하면서 추격의 의지를 잃고 말았다.
그러나 그는 “오늘 경기에서 실수가 너무 많았다”며 한 번의 실책을 탓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너무 많았다고 자책했다.
한편, 이날 선발 등판한 크리스 카푸아노는 “체력적으로는 문제없었다. 느낌이 괜찮았다”면서 “승리에 초점을 맞추고 경기했는데 이기지 못했다”며 절망감을 드러냈다. 크로포드의 실책이 홈런으로 이어졌는지에 대해서는 “내 변화구가 밋밋했고, 상대 타자들이 이를 잘 공략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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