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식스 구단의 운영자금을 대는 네이밍 스폰서로 2012-2013 시즌 남자 프로배구에 뛰어든 에이앤피파이낸셜대부(브랜드명 러시앤캐시)가 창단을 목표로 물밑에서 분주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지난달 초 드림식스 인수 경쟁에 참가했다가 우리금융지주에 패한 러시앤캐시는 이후 충남 아산시를 연고로 팀을 창단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하고 한국배구연맹(KOVO)과 이를 논의 중인 것으로 9일 확인됐습니다.
러시앤캐시와 연맹 양쪽 수뇌부는 이날 만나 창단과 관련한 의견을 주고받는데 러시앤캐시가 팀을 창단하면 남자부 7번째 프로팀이 됩니다.
지난 시즌 러시앤캐시로부터 운영자금으로 17억원을 받은 드림식스는 시즌 막판까지 포스트시즌 진출을 다툴 정도로 호쾌하고 재미있는 경기를 선사하며 인기몰이에 앞장섰습니다.
드림식스의 선전으로 투자금의 4배에 달하는 광고·홍보 효과를 누린 러시앤캐시는 시즌 후 드림식스 인수에 가열차게 도전했습니다.
그러나 대부업체라는 한계를 지적한 기존 구단들의 반발 속에 뒤늦게 인수전에 뛰어든 우리금융지주에 역전패했습니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러시앤캐시는 아예 새로 배구단을 설립하기로 했습니다.
러시앤캐시 측은 당장 2013-2014 시즌부터 참가하고자 팀 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다음 시즌부터 참가하려면 4월 내로 창단을 매듭짓고 5월부터 선수 확보에 나서야 합니다.
배구연맹은 러시앤캐시가 창단하면 전폭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신인 드래프트 방식을 둘러싸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양측은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러시앤캐시는 2009년 드림식스 창단에 준하는 방식으로 배구연맹이 선수단 구성을 도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연맹은 당시 각 구단의 합의로 드림식스 구단이 그해 졸업 선수 4명, 이듬해 졸업 선수 4명 등 8명을 신인 드래프트에서 먼저 선발하도록 했습니다.
연맹은 지난달 이사회를 열어 러시앤캐시가 창단해 올해 신인드래프트에 뛰어들면 전광인(성균관대)을 제외한 상위 순번 8명을 데려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최대어인 전광인은 지난 시즌 최하위 KEPCO에 우선 지명될 전망입니다.
이에 대해 러시앤캐시는 드림식스처럼 2년에 걸쳐 신인 우선 지명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연맹이 도와줘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러시앤캐시가 경기대 3학년 트리오로 내년 드래프트 시장에서 대어급으로 꼽히는 송희채, 송명근, 이민규를 꼭 품에 안으려면 연맹의 도움이 절실합니다.
러시앤캐시는 운영난에 빠진 드림식스를 지원해 배구 흥행에 힘을 보태고 팀 창단까지 고려중인 상황에서 연맹이 최소한 차별 없는 창단지원책을 세워야 한다는 자세입니다.
1∼2금융권에 속한 각 구단이 러시앤캐시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데 거부감을 느끼는 상황에서 연맹이 어떤 행정력을 발휘할지 관심이 쏠립니다.
[연합뉴스]
지난달 초 드림식스 인수 경쟁에 참가했다가 우리금융지주에 패한 러시앤캐시는 이후 충남 아산시를 연고로 팀을 창단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하고 한국배구연맹(KOVO)과 이를 논의 중인 것으로 9일 확인됐습니다.
러시앤캐시와 연맹 양쪽 수뇌부는 이날 만나 창단과 관련한 의견을 주고받는데 러시앤캐시가 팀을 창단하면 남자부 7번째 프로팀이 됩니다.
지난 시즌 러시앤캐시로부터 운영자금으로 17억원을 받은 드림식스는 시즌 막판까지 포스트시즌 진출을 다툴 정도로 호쾌하고 재미있는 경기를 선사하며 인기몰이에 앞장섰습니다.
드림식스의 선전으로 투자금의 4배에 달하는 광고·홍보 효과를 누린 러시앤캐시는 시즌 후 드림식스 인수에 가열차게 도전했습니다.
그러나 대부업체라는 한계를 지적한 기존 구단들의 반발 속에 뒤늦게 인수전에 뛰어든 우리금융지주에 역전패했습니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러시앤캐시는 아예 새로 배구단을 설립하기로 했습니다.
러시앤캐시 측은 당장 2013-2014 시즌부터 참가하고자 팀 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다음 시즌부터 참가하려면 4월 내로 창단을 매듭짓고 5월부터 선수 확보에 나서야 합니다.
배구연맹은 러시앤캐시가 창단하면 전폭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신인 드래프트 방식을 둘러싸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양측은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러시앤캐시는 2009년 드림식스 창단에 준하는 방식으로 배구연맹이 선수단 구성을 도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연맹은 당시 각 구단의 합의로 드림식스 구단이 그해 졸업 선수 4명, 이듬해 졸업 선수 4명 등 8명을 신인 드래프트에서 먼저 선발하도록 했습니다.
연맹은 지난달 이사회를 열어 러시앤캐시가 창단해 올해 신인드래프트에 뛰어들면 전광인(성균관대)을 제외한 상위 순번 8명을 데려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최대어인 전광인은 지난 시즌 최하위 KEPCO에 우선 지명될 전망입니다.
이에 대해 러시앤캐시는 드림식스처럼 2년에 걸쳐 신인 우선 지명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연맹이 도와줘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러시앤캐시가 경기대 3학년 트리오로 내년 드래프트 시장에서 대어급으로 꼽히는 송희채, 송명근, 이민규를 꼭 품에 안으려면 연맹의 도움이 절실합니다.
러시앤캐시는 운영난에 빠진 드림식스를 지원해 배구 흥행에 힘을 보태고 팀 창단까지 고려중인 상황에서 연맹이 최소한 차별 없는 창단지원책을 세워야 한다는 자세입니다.
1∼2금융권에 속한 각 구단이 러시앤캐시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데 거부감을 느끼는 상황에서 연맹이 어떤 행정력을 발휘할지 관심이 쏠립니다.
[연합뉴스]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