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희 감독, 오늘 검찰에 소환…"물의 일으켜 죄송"

【 앵커멘트 】
승부조작 혐의를 받는 프로농구 동부의 강동희 감독이 오늘 오전 10시에 검찰에 소환됩니다.
조사 하루 전, 예정대로 경기장에서 팀을 지휘한 강 감독은 조사를 통해 결백을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승부조작 의혹을 받은 후 처음으로 경기장에 나타난 강동희 감독의 얼굴은 굳어 있었습니다.

초췌한 모습에서 밤새 잠을 자지 못하고 고민한 흔적이 역력했습니다.

의혹에 대해 말을 아끼며 오늘(7일) 오전 의정부지검에 출두해 진실을 밝히겠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강동희 / 동부 감독
- "많은 팬과, 농구인들한테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검찰에 출두해서 정확하게 소명을 하고 명백히 밝히겠습니다."

강동희 감독은 이후 평소처럼 코트에서 팀을 지휘했지만, 표정은 어두웠습니다.

KBL 한선교 총재와 동부 팬들은 경기장에 찾아와 강동희 감독에게 힘을 전했습니다.

▶ 인터뷰 : 한선교 / KBL 총재
- "검찰의 최종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강동희 감독을 인간적인 지금까지의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저는 믿습니다."

▶ 인터뷰 : 유경자 / 강원도 원주시
- "저희는 언제까지나 우리 감독님을 믿습니다. 절대 아니라고 생각하고 끝까지 감독님을 위해서 응원…."

팬들과 농구인들로부터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강동희 감독이 농구인으로서의 자존심을 지키고 믿음에 보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stype@mk.co.kr]

영상취재 : 최선명 기자
영상편집 : 이현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