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경기 도중 골키퍼가 퇴장당해 필드 플레이어가 급하게 골문을 지키는 경우가 간혹 있는데요.
프로축구 17라운드 서울-상주전에서는 처음부터 수비수가 골키퍼로 뛰었습니다.
전광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상주 골키퍼 4명 중 3명은 승부조작 혐의로 검찰조사를 받습니다.
나머지 한 명은 경고누적 상태입니다.
골키퍼가 없는 상주는 수비수 이윤의에게 골문을 맡겼습니다.
▶ 인터뷰 : 이윤의 / 상주 수비수
- "프로 데뷔 게임이고 첫 경기인데 골키퍼로 뛰어야 하지 않습니까. 생각을 해봤는데 골키퍼가 됐든 뭐가 됐든 팀을 위해 뛸 수 있다는 건 영광이라고 생각합니다."
상주는 골키퍼만 없는 게 아니었습니다.
이수철 감독이 '개인적인 일' 때문에 코치에게 지휘봉을 넘겼습니다.
정식 골키퍼도 없고 감독도 자리를 비웠지만, 상주는 선제골을 넣었습니다.
김정우가 전반 33분 페널티킥으로 정규리그 12호 골을 기록했습니다.
수비수가 지키는 상주 골문을 열지 못한 채 전반을 마친 서울.
후반 9분 데얀이 동점골을 넣으며 구겨진 자존심을 폈습니다.
동점골의 주인공 데얀은 11분 뒤 역전 골도 넣었습니다.
상주는 후반 39분 김민수의 프리킥 골로 따라붙었습니다.
무승부로 끝날 것 같던 후반 추가시간, 서울 방승환의 헤딩 결승골이 터졌습니다.
▶ 스탠딩 : 전광열 / 기자
- "검찰 조사를 받는 골키퍼들 때문에 수비수를 골문 앞에 세운 프로축구 경기. 승부조작 파문이 낳은 K리그의 씁쓸한 자화상이었습니다."
포항은 승부조작 파문으로 감독이 물러난 대전을 7대 0으로꺾었습니다.
경남은 제주를 3대 2로 꺾었고, 광주는 강원을 2대 0으로 물리쳤습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k.co.kr]
경기 도중 골키퍼가 퇴장당해 필드 플레이어가 급하게 골문을 지키는 경우가 간혹 있는데요.
프로축구 17라운드 서울-상주전에서는 처음부터 수비수가 골키퍼로 뛰었습니다.
전광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상주 골키퍼 4명 중 3명은 승부조작 혐의로 검찰조사를 받습니다.
나머지 한 명은 경고누적 상태입니다.
골키퍼가 없는 상주는 수비수 이윤의에게 골문을 맡겼습니다.
▶ 인터뷰 : 이윤의 / 상주 수비수
- "프로 데뷔 게임이고 첫 경기인데 골키퍼로 뛰어야 하지 않습니까. 생각을 해봤는데 골키퍼가 됐든 뭐가 됐든 팀을 위해 뛸 수 있다는 건 영광이라고 생각합니다."
상주는 골키퍼만 없는 게 아니었습니다.
이수철 감독이 '개인적인 일' 때문에 코치에게 지휘봉을 넘겼습니다.
정식 골키퍼도 없고 감독도 자리를 비웠지만, 상주는 선제골을 넣었습니다.
김정우가 전반 33분 페널티킥으로 정규리그 12호 골을 기록했습니다.
수비수가 지키는 상주 골문을 열지 못한 채 전반을 마친 서울.
후반 9분 데얀이 동점골을 넣으며 구겨진 자존심을 폈습니다.
동점골의 주인공 데얀은 11분 뒤 역전 골도 넣었습니다.
상주는 후반 39분 김민수의 프리킥 골로 따라붙었습니다.
무승부로 끝날 것 같던 후반 추가시간, 서울 방승환의 헤딩 결승골이 터졌습니다.
▶ 스탠딩 : 전광열 / 기자
- "검찰 조사를 받는 골키퍼들 때문에 수비수를 골문 앞에 세운 프로축구 경기. 승부조작 파문이 낳은 K리그의 씁쓸한 자화상이었습니다."
포항은 승부조작 파문으로 감독이 물러난 대전을 7대 0으로꺾었습니다.
경남은 제주를 3대 2로 꺾었고, 광주는 강원을 2대 0으로 물리쳤습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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