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맨유 꺾고 챔스리그 정상…박지성 '풀타임' 출전

【 앵커멘트 】
바르셀로나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챔피언스리그 통산 네 번째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박지성은 풀타임 출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는데요,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후반 9분, 리오넬 메시의 발끝에서 떠난 공은 결승골이 됐습니다.

후반 24분, 다비드 비야가 3대 1로 달아나는 쐐기골을 터트리며 우승컵 '빅 이어'는 바르셀로나의 차지가 됐습니다.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세계의 이목이 쏠린 가운데 펼쳐졌습니다.

페드로의 선제골, 웨인 루니의 만회골로 전반을 1대 1로 팽팽히 맞선 바르셀로나와 맨유.

전반 초반, 박지성의 태클에 메시가 저지당하는 등 맨유의 메시 봉쇄가 통하는 듯했지만 어려운 상황에서 메시의 진가는 발휘됐습니다.

박지성은 풀타임 출전으로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경기는 바르셀로나의 우세 속에 진행됐습니다.

슈팅, 패스 성공률, 볼 점유율 등 여러 방면에서 바르셀로나는 맨유를 앞섰고, 메시는 이번 대회에서 12골을 넣어 3회 연속 득점왕에 올랐습니다.

바르셀로나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년 연속 정상에 오르며 통산 21번째 우승을 달성했고, '꿈의 무대' 챔피언스리그에서는 2년 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습니다.

결승전 승자인 바르셀로나가 우승상금과 배당금을 합쳐 챙기는 돈은 1천억 원이라는 계산까지 나왔습니다.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려던 박지성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 asianpearl@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