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도중 갑자기 쓰러진 제주 유나이티드의 신영록(24)이 아직까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영록은 8일 오후 제주종합경기장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대구 FC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37분 산토스와 교체 투입됐다.
신영록은 후반 44분 슛 동작 이후 갑자기 쓰러져 의식 불명 상태가 됐고, 현장 의료진은 응급조치 이후 신영록을 인근의 한라 의료원으로 긴급 후송했지만 9일 현재까지 여전히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 측 관계자는 “현재 수면치료에 들어가 있는 상태며 뇌와 다른 장기를 보호하기 위해 저체온 요법을 쓰고 있다. 머리와 가슴 부분에 CT 촬영을 했고 뇌와 심장에는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한편, 신영록은 2003년 수원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했으며 2009년에는 터키 부르사스포르에서 활약하기도 했다. 지난해 7월 수원을 통해 K리그에 복귀한 신영록은 이번 시즌 제주로 이적했다.
백승기 인턴기자(bsk0632@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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