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여객기가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부딪힌 로컬라이저는 지난해 보강 공사를 하며 둔덕 위에 상판을 추가했는데요.
MBN 취재진이 관련 서류를 입수해 확인해 보니 125톤에 달하는 콘크리트를 사용하기로 계획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문가에게 물어보니 단단한 건물을 짓는 강도의 콘크리트라고 합니다.
강세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무안공항 로컬라이저는 지난해 개량 공사를 했습니다.
흙과 콘크리트로 만든 둔덕에 다시 30cm 두께의 콘크리트 판을 깔고 그 위에 로컬라이저를 세웠습니다.
▶ 인터뷰 : 주종완 /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
- "콘크리트로 상판을 덮는다고 하죠. 안전성 이런 것들 그런 이유 때문에 그렇게 보강을 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취재진이 지난 2021년 공사 입찰 업체에 제공한 물량 내역서를 확보해 확인해 봤습니다.
여객기가 충돌한 로컬라이저의 기초 보강 공사에 ㎠당 240kg 강도를 가지는 콘크리트를 사용하라고 규격을 정해 놓았습니다.
가로와 세로 1cm 길이 면적당 240kg를 견딜 수 있는 수준으로, 건축 전문가는 "건물을 세울 때 쓰는 수준의 강도"라고 설명합니다.
수량은 약 53㎥를 요청했는데, 무게로 환산하면 대략 125톤에 달합니다.
이 정도 강도와 무게면 여객기가 상판하고만 충돌해도 파괴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고승희 / 신라대 항공운항학과 교수(기장 출신)
- "안전지대를 침범할 때까지는 당연히 담이 있다고는 생각을 했겠지만 거기에 돌덩어리가 있다고는 생각을 당연히 못 했다는 거죠."
심지어 실제 현장엔 상판 아래에도 콘크리트 구조물이 있었던 만큼 여객기는 더 큰 충격을 받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강세현입니다. [accent@mbn.co.kr]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백성운 VJ
영상편집 : 김상진
그래픽 : 박경희
여객기가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부딪힌 로컬라이저는 지난해 보강 공사를 하며 둔덕 위에 상판을 추가했는데요.
MBN 취재진이 관련 서류를 입수해 확인해 보니 125톤에 달하는 콘크리트를 사용하기로 계획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문가에게 물어보니 단단한 건물을 짓는 강도의 콘크리트라고 합니다.
강세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무안공항 로컬라이저는 지난해 개량 공사를 했습니다.
흙과 콘크리트로 만든 둔덕에 다시 30cm 두께의 콘크리트 판을 깔고 그 위에 로컬라이저를 세웠습니다.
▶ 인터뷰 : 주종완 /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
- "콘크리트로 상판을 덮는다고 하죠. 안전성 이런 것들 그런 이유 때문에 그렇게 보강을 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취재진이 지난 2021년 공사 입찰 업체에 제공한 물량 내역서를 확보해 확인해 봤습니다.
여객기가 충돌한 로컬라이저의 기초 보강 공사에 ㎠당 240kg 강도를 가지는 콘크리트를 사용하라고 규격을 정해 놓았습니다.
가로와 세로 1cm 길이 면적당 240kg를 견딜 수 있는 수준으로, 건축 전문가는 "건물을 세울 때 쓰는 수준의 강도"라고 설명합니다.
수량은 약 53㎥를 요청했는데, 무게로 환산하면 대략 125톤에 달합니다.
이 정도 강도와 무게면 여객기가 상판하고만 충돌해도 파괴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고승희 / 신라대 항공운항학과 교수(기장 출신)
- "안전지대를 침범할 때까지는 당연히 담이 있다고는 생각을 했겠지만 거기에 돌덩어리가 있다고는 생각을 당연히 못 했다는 거죠."
심지어 실제 현장엔 상판 아래에도 콘크리트 구조물이 있었던 만큼 여객기는 더 큰 충격을 받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강세현입니다. [accent@mbn.co.kr]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백성운 VJ
영상편집 : 김상진
그래픽 : 박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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