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전 국회의원이 일본 콘서트를 앞둔 밴드 '자우림'의 김윤아 씨를 저격했습니다.
전 전 의원은 지난 20일 한 논평에서 "콘서트 주제가 '디스토피아'인 거냐"면서, "'자우림'이 아니고 '방사림'이라고 그룹 이름 개명하고 가야 마땅한 거죠?"라고 김 씨를 비판했습니다.
또 “일본 공연에서 그 일본어도 실력이랍시고 뽐내겠지요?”라고 말했습니다.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도 김 씨를 겨냥해 “일본 지옥이라더니 고향으로 공연 가는 김윤아 언니”라고 저격했습니다.
정 씨는 최근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일본 놀러 가서 스시 먹으며 후쿠시마 욕하는 상여자”라며 “사람이 저렇게 말이 앞뒤가 다르게 세상 살아야 하는데 존경한다. 멋져요, 진심임”이라고 날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이어 “이 언니보고 진짜 일본 초밥이 문제가 있긴 한 건가 진짜 처음으로 의심했다”면서 “역시 본인 한몸 불살라 오염수의 위험함을 상기시켜주시는 참 애국자”라고 직격했습니다.
과거 김윤아 씨는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해 적극적으로 반대 의사를 밝힌 바 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김 씨는 당시 소속사를 통해 “환경오염에 대한 우려와 아쉬움을 표현한 것”이라고 해명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한동안 잠잠하던 논란은 자우림이 내년 2월 이틀 동안 도쿄 시부야에서 단독 콘서트를 연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다시 재점화되고 있습니다.
[연장현 기자 / tallyeon@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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