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그제 첫 재판관 회의 열어 변론 준비 기일 등 논의
헌법재판소가 내일(19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이 접수된 이후 처음으로 재판관 평의를 엽니다.
오늘(18일) 헌재에 따르면 재판관 평의는 본래 계류된 사건의 주문을 도출하기 위해 재판관 전원이 모여 사건의 쟁점 등을 의논하고 표결하는 회의입니다. 정기적으로 진행되며 비공개가 원칙입니다.
헌법재판관들은 이 자리에서 연구 보좌 조직인 헌법연구관들의 보고서와 각자의 검토 결과를 토대로 의견을 주고받습니다.
윤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은 이제 막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는 등 검토 초기 단계이지만,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이날 논의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문형배(사법연수원 18기) 헌재소장 권한대행과 탄핵심판 주심 재판관인 정형식(17기) 헌법재판관은 이날 출근길에 취재진 질문에 답변 없이 청사로 들어갔습니다.
김형두(19기) 헌법재판관은 출근하면서 "내일 평의에서 대통령 탄핵안을 다루느냐"는 취재진 질의에 "분명히 그렇게 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헌재는 지난 14일 윤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 의결서를 접수하고 탄핵심판 절차를 시작했습니다.
헌재는 그제(16일) 첫 재판관 회의를 열어 윤 대통령 탄핵심판의 변론준비기일과 증거조사 절차 등 행정적인 절차를 논의했습니다. 이번 평의에서는 사건의 법리적인 쟁점에 집중해 논의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김유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mikoto23062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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