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비상계엄 사태에서 내란죄 혐의를 받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의 변호인단 선임이 임박했습니다.
MBN 취재를 종합하면 오늘(16일) 오전 김홍일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석동현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이 서울 모처에서 긴급 회의를 열고 앞으로의 대응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윤 대통령 변호인단 구성과 활동계획을 논의한 걸로 알려졌는데 변호인단 규모는 4~5명 수준으로 꾸려질 전망입니다.
김 전 위원장은 윤 대통령이 정치에 입문한 이후, 지난 대선 때 윤석열 캠프 정치공작진상규명특별위원회 위원장직을 맡았습니다.
유력하게 변호인단에 포함될 것으로 점쳐진 석 전 처장은 자신의 SNS에 "자신은 변호인단에 들어가지 않고 돕는 일을 할 생각"이라며 "변호인단을 계속 구성 중에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석 전 처장은 MBN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윤 대통령 법률 대리 등에 관해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오후에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석 전 처장은 윤 대통령의 대학동기이자 40년 지기로, 서울동부지검장을 끝으로 검찰을 떠난 뒤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캠프 특보단장을 맡았습니다.
앞서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지난 11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서울중앙지검으로 출석을 통보했고 공조수사본부도 윤 대통령 소환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오늘 꾸려지는 변호인단은 윤 대통령 수사 대응과 탄핵 심판 변론을 함께 맡을 걸로 보입니다.
[최희지 기자 whitepaper.choi@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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