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폭설로 352억 원 피해…"특별재난지역 지정 절실"

기록적인 폭설로 안성시 농가를 비롯한 축산농가의 피해가 극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안성시는 지난 27일~28일까지 내린 폭설로 피해가 속출해 지원을 위해 행정력을 집결하고 있으나 역부족인 상태로 빠른 복구를 위한 대규모 지원이 절실하다고 밝혔습니다.

시에 따르면 현재 농업 및 축산시설 등 1000여 건의 사유 시설 피해와 공공시설 15건, 인명피해(사망2, 경상6) 등을 기록 중인 가운데 총 352억 원의 피해액이 예측됐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피해액은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역 농가는 총 재배면적 1126ha 중 시설하우스와 포도비가림, 인삼재배시설 등 약 28%에 해당하는 316ha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에 철거비용은 146억 원, 신규 설치비용은 579억 원이 소요될 전망입니다.

지속된 강설로 시설 피해를 입은 농가들이 늘어나면서 시설 철거와 신규 설치에 들어가는 비용은 물론, 보험을 가입하지 않은 농가들이 다수 존재하고, 위탁영농에 따른 변상금 부담 등이 작용해 막대한 피해가 예상됩니다.

특히 축산농가의 경우 총 1,815개의 농가수 중 31%에 해당하는 570여 농가가 가축 피해를 입었습니다. 긴급재해 복구에 필요한 예산이 21억 원, 전체 복구에 필요한 예산은 추산이 어려운 상태입니다.

이와 함께 관내 공공시설은 지역 체육시설인 야구장과 테니스장, 족구장 등을 비롯해 도로와 휴양시설 등 총 15개소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으며 피해액은 약 83억 원으로 예측됩니다.

이를 바탕으로 시는 지역의 피해 상황을 고려해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또한 △피해액 100% 보상대책 수립 요청과 함께 폐축산물 처리를 위한 랜더링기 등 장비지원 요청 △피해시민 동절기 생활안정지원 및 위탁생산농가 대상 변상금 유예대책 추진 등을 적극 요청할 방침입니다.

김보라 시장은 “안성은 언제나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공직자 전원이 재난 상황에 철저하게 대응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이번 폭설로 피해를 입으신 분들은 잊지 말고 반드시 신고를 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밝혔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