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의대 업무 전담하는 '의대국' 신설 추진

의정 갈등이 10개월째 이어지는 가운데, 교육부가 의대 업무를 전담할 ‘의대국’(가칭) 신설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교육부 관계자는 오늘(30일) “의대 관련 업무가 너무 많아져 현재 담당 부서 인력으로는 감당하기 벅찬 수준”이라며 “의대 업무 전담 조직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새로운 국(局) 신설을 추진하고 있는 건 맞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의대 관련 업무는 인재정책실 산하 인재정책기획관실과 지역인재정책관실이 맡고 있습니다. 인재정책기획관실은 ‘의대 정원 배정’과 ‘입시 및 신규 의사 배출’ 등의 업무를, 지역인재정책관실은 ‘의대 교육 여건 개선’ 등을 담당합니다.

교육부는 의대국 신설과 관련해 행정안전부와 조직개편안을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올해 2월 ‘의대 현안 대응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운영해 왔지만, 사태 장기화로 더 이상 임시 조직으로 대응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해석됩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