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군산시 조촌동 자택서 부인 흉기로 16차례 찔러 살해
부인이 자신을 정신병원에 입원시키려 한다고 착각해 범행
부인이 자신을 정신병원에 입원시키려 한다고 착각해 범행
오랜 세월 함께한 부인을 흉기로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법정에 선 70대가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전주지법 군산지원 제1형사부(정성민 부장판사)는 오늘(28일) 살인 혐의로 기소된 A 씨에게 징역 18년을 선고했습니다.
A 씨는 지난 9월 25일 오전 4시 15분쯤 군산시 조촌동의 자택에서 부인을 흉기로 16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그는 범행 직후 112에 전화해 "아내를 죽였다"고 자수했습니다.
조사 결과 A 씨는 부인과 자녀들이 자신을 정신병원에 입원시키려 한다고 착각해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재판부는 "살인은 인간의 생명이라는 절대적 가치를 침해하는 중대한 범죄"라면서 "피고인은 50년간 부부로 함께 살아온 아내를 치명적인 흉기로 찔러 사망에 이르게 했다"고 질타했습니다.
그러면서 "긴 세월 동안 자녀를 양육해온 피고인의 배우자는 극심한 고통을 겪으며 사망했다"며 "자녀들이 엄벌을 탄원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습니다.
[김유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mikoto23062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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