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의사 전달 기한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지만,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4선 도전 여부를 여전히 고민하고 있습니다.
오늘(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화요일마다 하는 축구협회 임원회의가 열렸습니다.
정 회장이 4선에 도전하려면 임기 종료(2025년 1월 21일) 50일 전인 내달 2일까지 축구협회에 후보자 등록 의사를 밝혀야 합니다.
하지만 그에 앞서 열리는 마지막 임원회의인 이날에도 정 회장은 출마 의사를 명확하게 전달하지 않았습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임원들에 따르면, 정 회장은 "아침에도, 저녁에도, 하루에도 몇 번씩 생각이 달라진다"고만 말했습니다.
한 의원은 "정 회장이 (4선 도전과 관련해) 오늘 뭔가를 결심해서 말한 것은 없다. 이번 주 안으로는 결정해서 발표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습니다.
사퇴 여론에 더해 가족들도 피로감을 호소하면서 정 회장은 4선 도전 뜻을 쉽게 결정하지 못하는 거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정 회장이 도전하지 않는다면, 정치적으로 독립적이어야 할 축구협회의 수장으로서 바람직하지 못한 선례를 남길 수 있다는 목소리도 작지 않습니다.
한편 축구협회 회장 후보 등록은 내달 25일부터 사흘간이며, 선거는 1월 8일 열립니다.
[정민아 디지털뉴스 기자 jeong.minah@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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