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연…"고의성 다분해 너무 화나"
최근 공공주택이나 상가 주차장 등에서 주차로 인한 갈등이 자주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1년 동안 민폐 주차를 하는 이웃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사연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최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주차 빌런 해결법은 없을까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글쓴이는 "저희는 빌라이고, 지정 주차자리"라면서 "주차 공간이 좀 좁은데, 어느 날부터 가운데 카니발 차량이 항상 차선을 밟거나 넘어 와서 주차를 한다"고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이어 "자리가 좁으니 이해하려고 대부분 넘어갔는데, 저도 좌측에 기둥이 있어서 카니발이 선을 넘어오면 주차하기가 상당히 어렵다. 여러 번 연락 드렸지만, 잠깐이고 매번 저렇게 댄다"면서 사진 몇 장을 공개했습니다.
사진을 보면, 흰색 카니발 차량이 차량 기준 오른쪽 주차 선을 밟은 채 주차한 모습이 담겼습니다.
1년 넘게 고통받은 글쓴이는 화나는 마음에 똑같이 선을 밟고 주차했는데, 문제의 차량은 일부러 차를 바짝 붙이는 것도 모자라 바퀴까지 틀어 놓은 채 선을 밟고 주차하기도 했습니다.
사진 = 온라인커뮤니티 캡처
글쓴이는 "고의성이 다분해 보여서 너무 화가 나는데 조언 부탁한다"고 호소했습니다.
글을 본 누리꾼들도 "남 고통받는 걸 즐기는 것 같다", "저긴 관리자가 따로 없나", "욕을 안 할 수가 없다", "무례하다" 등 답답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정체되는 차량 자료화면. / 사진 = MBN
지난해 기준 국토교통부에 등록된 자동차 수가 2,550만 대를 넘어섰습니다.
대한민국 인구 절반에 달하는 자동차가 운행되고 있는 만큼, 주차 문제와 그로 인한 보복 범죄 등이 매년 반복되고 있습니다.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국민신문고에 접수된 '사유지 내 주차 갈등' 관련 민원은 2010년 162건에서 2020년 2만 4,817건까지 153배 가까이 폭증했습니다.
지난해 6월에는 70대 남성이 주차 시비가 붙은 이웃 남성에게 '일본도'를 휘두르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손목이 절단된 피해자는 과다출혈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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