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각료회의에서 만난 조태열 외교부 장관(오른쪽)과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 (사진=연합뉴스)
사도광산 추도식을 둘러싼 불협화음 속에 한일 외교장관이 현지시각 26일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만났습니다.
외교부에 따르면 조태열 장관과 이와야 다케시 외무상은 G7 회의를 계기로 약식회담을 갖고 사도광산 문제 등을 논의했습니다.
양국 장관은 사도광산 추도식으로 불거진 문제가 양국 관계 발전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하고, 이제까지 가꿔온 양국 협력의 긍정적 모멘텀을 이어 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앞서 외교부는 한국 당국자가 25일 주한일본대사관 측과 접촉해 추도식 관련 한일 협의 과정에서 일본이 보여준 태도에 대해 일측에 유감을 표명했다며 "이 문제가 더 이상 불필요한 갈등으로 비화하지 않고, 개별 사안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긴밀히 소통할 것"을 당부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조 장관이 이와야 외무상에게도 별도로 사도광산 사안과 관련해 유감을 표명했는지 관심이었지만 외교부는 관련 자료에서 이를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 안보람 기자 ggarggar@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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