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후 운전하다 '5대 추돌'…20대 남성 구속

마약을 투약한 뒤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운전하다가 차량 5대를 추돌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힌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등 혐의로 20대 A씨를 체포해 구속했다고 오늘(19일)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 14일 오후 8시 20분쯤 인천시 미추홀구 용현동 도로에서 케타민을 투약한 상태로 운전하다가 신호 대기 중인 차량 5대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사고로 차량에 타고 있던 3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왜 운전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씨가 다른 사람에게 마약을 건네받은 것으로 보고 도로 인근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해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했다"며 "조만간 A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민아 디지털뉴스 기자 jeong.minah@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