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공천 대가로 7,600여만 원을 주고 받은 혐의를 받는 명태균 씨와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끝내 구속됐습니다.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에 대한 신병을 확보한 검찰의 향후 수사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백길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른바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인 명태균 씨와 김영선 전 의원이 끝내 구속됐습니다.
영장심사는 이례적으로 5시간 넘게 진행돼 저녁 8시가 다 돼서야 끝이 났습니다.
▶ 인터뷰 : 명태균 (어젯밤)
- "(구속되면 다 공개하겠다고 하셨잖아요. 별도로 준비하고 계신 자료나…) 어 잠시만…."
창원지법은 오늘(15일) 새벽 1시 20분쯤 명 씨와 김 전 의원에 대해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명 씨와 김 전 의원은 지난 2022년 8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2022년 재보궐 선거 공천 대가로 국회의원 세비 7,600여만 원을 주고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검찰은 명 씨가 김 전 의원을 내세워 지방선거에서 공천을 받으려는 예비후보자 2명에게 각각 1억 2천만 원을 수수한 정황도 구속영장에 적시했습니다.
영장심사에서 명 씨는 김 전 의원에게는 빌려준 돈을 받은 것일 뿐이고, 예비후보자들이 건넨 돈은 자신이 받은 것이 아니라고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법원은 명 씨가 사용하던 휴대전화와 USB 등을 폐기한 사실을 고려해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법원은 공천을 대가로 금품을 건넨 혐의를 받는 예비후보자 2명에 대해서는 "범죄 성립 여부에 관해 다툼이 있다"며 영장을 기각했습니다.
명 씨의 구속으로 검찰의 공천 개입 의혹 수사는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우선 명 씨 휴대전화와 USB 등 증거를 확보해 명 씨가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통해 실제 공천에 영향력을 발휘했는지 파악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백길종입니다. [100road@mbn.co.kr]
영상취재 : 진은석·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공천 대가로 7,600여만 원을 주고 받은 혐의를 받는 명태균 씨와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끝내 구속됐습니다.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에 대한 신병을 확보한 검찰의 향후 수사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백길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른바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인 명태균 씨와 김영선 전 의원이 끝내 구속됐습니다.
영장심사는 이례적으로 5시간 넘게 진행돼 저녁 8시가 다 돼서야 끝이 났습니다.
▶ 인터뷰 : 명태균 (어젯밤)
- "(구속되면 다 공개하겠다고 하셨잖아요. 별도로 준비하고 계신 자료나…) 어 잠시만…."
창원지법은 오늘(15일) 새벽 1시 20분쯤 명 씨와 김 전 의원에 대해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명 씨와 김 전 의원은 지난 2022년 8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2022년 재보궐 선거 공천 대가로 국회의원 세비 7,600여만 원을 주고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검찰은 명 씨가 김 전 의원을 내세워 지방선거에서 공천을 받으려는 예비후보자 2명에게 각각 1억 2천만 원을 수수한 정황도 구속영장에 적시했습니다.
영장심사에서 명 씨는 김 전 의원에게는 빌려준 돈을 받은 것일 뿐이고, 예비후보자들이 건넨 돈은 자신이 받은 것이 아니라고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법원은 명 씨가 사용하던 휴대전화와 USB 등을 폐기한 사실을 고려해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법원은 공천을 대가로 금품을 건넨 혐의를 받는 예비후보자 2명에 대해서는 "범죄 성립 여부에 관해 다툼이 있다"며 영장을 기각했습니다.
명 씨의 구속으로 검찰의 공천 개입 의혹 수사는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우선 명 씨 휴대전화와 USB 등 증거를 확보해 명 씨가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통해 실제 공천에 영향력을 발휘했는지 파악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백길종입니다. [100road@mbn.co.kr]
영상취재 : 진은석·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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