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몰 무렵부터 관측 가능…오늘 저녁 6시 반 가장 밝을 듯
올해 나타난 혜성 중 가장 밝은 위성으로 꼽히는 '쯔진산-아틀라스'를 오늘(12일) 일몰 무렵부터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쯔진산-아틀라스' 혜성은 오늘 자정 무렵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지점(근지점)을 통과할 예정입니다. 따라서 10월 중에는 일몰 이후 저녁 서쪽 하늘에서 혜성을 관측할 수 있습니다.
혜성이 제일 밝을 것으로 예상되는 오늘 저녁 6시 30분 기준 고도가 약 5도로 낮아 지평선 가까이에 있으며, 이후 이달 말로 갈수록 혜성의 고도는 점차 높아지고 밝기는 어두워집니다.
이 혜성은 작년 1월 9일 중국 난징의 쯔진산 천문대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남아프리카공화국 서덜랜드 천문대의 소행성 탐색 프로그램인 '아틀라스'(ATLAS)에서 재차 확인됐다고 해 쯔진산-아틀라스라고 이름 붙여졌습니다.
공전궤도의 주기가 8만년으로 예측되는 이 혜성은 지난달 27일 태양에서 5천800만㎞ 떨어진 근일점(태양과 가장 가까워지는 지점)까지 다가온 뒤 오늘 자정쯤에는 지구와의 거리가 7천㎞로 가까워집니다.
전영범 천문연 보현산천문대 책임연구원은 "근지점 이후 일몰 뒤 1∼2시간 정도 서쪽 하늘에서 확인할 수 있다"며 "밝기는 국제천문연맹의 소행성센터에서는 2등급보다 어두울 것으로 예측하지만, 태양을 돌면서 밝아지고 있어서 맨눈으로도 관측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가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gghh7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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