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커피·탄산음료·튀김 등 지목
미국 항공기 조종사가 기내에서 주의할 식음료로 술·커피·탄산음료와 더불어 맵거나 튀긴 음식을 지목했습니다. 특히 커피에 대해서는 기내 물탱크의 위생 상태를 지적했습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는 현직 미국 델타 항공기 조종사인 폴 야노비츠 델타항공 부기장이 선정한 ‘기내에서 피해야 할 식음료 5가지’를 소개했습니다.
야노비츠는 먼저 커피를 언급하며 "식품 안전 전문가와 승무원들은 모두 커피의 '더러운 비밀'을 알고 있다"라며 "비행기에서 판매하는 커피와 차에 사용되는 탱크 물은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한 승무원은 최근 숏폼 플랫폼 틱톡에서 “비행기의 물탱크는 평소 세척되지 않는다. 승무원은 커피나 차를 거의 마시지 않는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가장 주의할 식음료로는 술을 지목하며 “알코올은 탈수 증상을 유발한다. 술을 마신 상태로 비행을 끝내면 피로감을 느낄 수 있다”며 “기압 변화로 인해 기내에서 술을 마시면 더 빠르게 취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밖에도 매운 음식은 위장을 불편하게 만들고, 튀긴 음식은 탈수나 복부 팽만을 일으킬 수 있다고 야노비츠는 설명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술, 혹은 맵거나 튀긴 음식보다 덜 유해한 식음료로 인식되는 탄산음료도 야노비츠의 주의 대상 목록에 포함됐습니다. 야노비츠는 탄산음료에 대해 높은 고도에서 복부 팽만을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경태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ragonmoon20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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