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뮤지컬계에 퍼진 '시체 관극'이라는 신조어를 아시나요.
다른 관객을 방해하지 않도록 그야말로 '죽은 것처럼' 조용히 공연을 감상하는 걸 예절로 여기는 문화인데, 최근 커튼콜 타임을 중심으로 이런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고 합니다.
심가현 기자입니다.
【 기자 】
- "난 너를 사랑해, 이 세상엔 너뿐이야."
가수 윤도현 씨가 부르는 '붉은 노을'에 맞춰 관객들이 합창하며 야광봉을 흔듭니다.
콘서트장이 아닌 뮤지컬 커튼콜 모습입니다.
또다른 뮤지컬의 배우들도 마이크를 관객 쪽으로 돌리며 적극 호응을 유도합니다.
- "나는 너, 너는 나. 사라지지 않아."
- "소리 질러!"
국내 뮤지컬 문화의 엄숙주의를 허무는 '싱어롱 커튼콜'이 관객과 배우 모두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손준호 / 뮤지컬 배우
- "뮤지컬 배우는 관객들이랑 같이 싱어롱으로 할 기회가 많지가 않은데요. 같이 호흡할 수 있어서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 인터뷰 : 나민지 / 뮤지컬 공연 관객
- "너무 재밌었고, 마지막에 이렇게 신나게 즐기고 나니까 좀 아쉬움이 해소되는 느낌…."
▶ 스탠딩 : 심가현 / 기자
- "싱어롱 문화를 마케팅에 활용하는 곳이 늘면서, 이런 야광봉은 공연의 여운을 간직할 수 있게 하는 굿즈가 됐습니다."
같은 공연을 여러 번 즐기는 '회전문' 관객과 호응도가 높은 20~30대 비중이 높은 업계 특성을 잘 살렸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김헌식 / 문화평론가
- "사실 떼창은 K-팝의 한 팬덤 문화인데요. (뮤지컬계가) 한 번에 변화할 순 없지만, 중간 과도기로서 참여감을 높이는 방식으로 점차 진화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새로운 커튼콜 문화가 뮤지컬 공연장 문턱을 낮출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읍니다.
MBN뉴스 심가현입니다.
뮤지컬계에 퍼진 '시체 관극'이라는 신조어를 아시나요.
다른 관객을 방해하지 않도록 그야말로 '죽은 것처럼' 조용히 공연을 감상하는 걸 예절로 여기는 문화인데, 최근 커튼콜 타임을 중심으로 이런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고 합니다.
심가현 기자입니다.
【 기자 】
- "난 너를 사랑해, 이 세상엔 너뿐이야."
가수 윤도현 씨가 부르는 '붉은 노을'에 맞춰 관객들이 합창하며 야광봉을 흔듭니다.
콘서트장이 아닌 뮤지컬 커튼콜 모습입니다.
또다른 뮤지컬의 배우들도 마이크를 관객 쪽으로 돌리며 적극 호응을 유도합니다.
- "나는 너, 너는 나. 사라지지 않아."
- "소리 질러!"
국내 뮤지컬 문화의 엄숙주의를 허무는 '싱어롱 커튼콜'이 관객과 배우 모두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손준호 / 뮤지컬 배우
- "뮤지컬 배우는 관객들이랑 같이 싱어롱으로 할 기회가 많지가 않은데요. 같이 호흡할 수 있어서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 인터뷰 : 나민지 / 뮤지컬 공연 관객
- "너무 재밌었고, 마지막에 이렇게 신나게 즐기고 나니까 좀 아쉬움이 해소되는 느낌…."
▶ 스탠딩 : 심가현 / 기자
- "싱어롱 문화를 마케팅에 활용하는 곳이 늘면서, 이런 야광봉은 공연의 여운을 간직할 수 있게 하는 굿즈가 됐습니다."
같은 공연을 여러 번 즐기는 '회전문' 관객과 호응도가 높은 20~30대 비중이 높은 업계 특성을 잘 살렸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김헌식 / 문화평론가
- "사실 떼창은 K-팝의 한 팬덤 문화인데요. (뮤지컬계가) 한 번에 변화할 순 없지만, 중간 과도기로서 참여감을 높이는 방식으로 점차 진화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새로운 커튼콜 문화가 뮤지컬 공연장 문턱을 낮출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읍니다.
MBN뉴스 심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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