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1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쯔양을 협박하거나 이에 가담한 의혹을 받는 유튜버들에 대한 고발 사건을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에 배당했습니다.
앞서 한 시민이 ‘사이버렉카’에 대해 공갈 혐의로 고발장을 접수한 당일 검찰이 관련 수사에 착수한 겁니다. ‘사이버렉카’란 부정적 이슈에 관한 폭로 영상을 제작해 이익을 얻는 유튜버를 뜻합니다.
쯔양의 사건은 어제(10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처음 드러났습니다.
일부 사이버렉카들의 음성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한 것인데, 지난해 2월 전국진은 구제역과의 통화에서 “현 (소속사) 대표가 쯔양이 버는 돈이 있으니 어느 정도 괜찮게 챙겨줄 것 같다, 그냥 몇천 시원하게 당기는 게 낫지 않나”라고 말하자, 구제역은 “내가 봤을 때 이건 2억은 받아야 할 것 같은데 현찰로”라고 답한 내용이 담겼습니다.
또 구제역이 카라큘라와 관련 내용에 대해 함께 논의한 정황도 포함됐습니다.
구제역은 이날 “하늘에 맹세코 부끄러운 일 하지 않았으며 쯔양 곁에서 잊혀질 권리를 지켜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카라큘라도 “제 두 아들을 걸고 유튜버로서 살며 누군가에게 부정한 돈을 받아먹은 사실이 없다”며 추후 반박 자료와 해명 영상을 빠르게 만들어 올리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된 음성 녹취록에 따라 이들이 쯔양으로부터 수억 원을 뜯어낼 계획을 세웠는지 등을 들여다볼 계획입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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