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정국 속 성탄절 예배 행렬…"새해엔 안정됐으면"

【 앵커멘트 】
어수선한 연말 분위기 속에 성탄절 예배와 미사가 전국 교회와 성당에서 이어졌습니다.
새해에는 여러모로 안정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더해졌는데요.
천주교 정순택 대주교는 우리가 마주한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의 빛을 발견하기를 바란다는 성탄 메시지를 내놓았습니다.
박은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성탄 대축일 미사가 열리는 명동성당 앞,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이고, 예배당 건물엔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4시가 조금 넘었는데 5시 미사를 기다리는 긴 행렬이 생겼습니다.

혼란한 정국 속에서 조금 더 희망찬 새해를 소망하기 위해 추운 날에도 걸음했습니다.

▶ 인터뷰 : 안종문 / 경기 남양주시
- "나라가 약간 어지러우니까 안정이 되고 새해 맞이 해서 좋은 국면으로 갔으면 좋겠고 해서 겸사겸사 기도도 할 겸 들렀습니다."

▶ 인터뷰 : 장성원 / 경기 고양시
- "내년에도 여자친구 제 가족들 주변에 함께 공부하는 동료들 모두 안전하고 평화롭고 행복할 수 있는 2025년이 되길 바랍니다. "

미사를 집전한 정순택 대주교는 혼란과 갈등 속에서도 결국 중요한 것은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 인터뷰 : 정순택 / 대주교
- "불안한 마음, 서로 다른 시각들 서로 다른 해결책들 사이의 대립 가운데서 결국 중요한 것은 사람임을 성탄은 말해줍니다"

개신교 교회들도 성탄 축하 행사와 성탄절 예배를 거행하며 아기 예수를 축복했습니다.

MBN뉴스 박은채입니다.

[ icecream@mbn.co.kr ]

영상취재: 이성민 기자
영상편집: 오광환
화면제공: 가톨릭평화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