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꾼 '안전사고 걱정'에 성동구청장 "오늘 저녁부터 성수역 출구에 인근 안전요원 배치"
출퇴근 시간 서울 성동구 성수역 일대에 지나치게 많은 인파가 몰려 안전 문제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오늘(1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요즘 서울 성수역 퇴근 시간 근황'과 같은 글과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사진을 보면 성수역 앞에 지하철을 타기 위해 사람들이 빽빽하게 줄을 늘어선 모습입니다. 줄은 지하철 입구 인근 도로까지 이어졌습니다.
성수동은 놀러오는 사람도 많을뿐더러 주변에 회사가 많아 직장인들도 많습니다. 서울 성동구청 공시에 따르면 성수동에 있는 지식산업센터는 지난 5월 기준 입주 업체가 5915개로, 2013년보다 2배 이상 늘었습니다. 또한 팝업스토어가 매주 60여개 열리고 있어 유동인구가 점점 늘고 있는 실정입니다.
지난 6월 오후 6시쯤 성수역을 이용한 승객은 24만 여명으로, 9년 전 같은 달보다 약 9만 명이 늘었습니다. 그러나 성수역 출입구는 단 4개에 불과하고 특히 계단 없이 에스컬레이터만 설치돼 있어 혼잡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이에 시민들은 "에스컬레이터에서 한 명이라도 넘어지면 진짜 큰일나겠다", "집에 가는 것도 문제다", "왜 계단이 없는지 모르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같은 상황에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늘 저녁부터 평일 출퇴근 시간대 성수역 2·3번 출구 앞에 안전요원을 2명씩 배치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성수역 3번 출구 앞에 설치돼 있는 거리 가게로 인한 보행 불편도 일어나고 있는 만큼, 해당 가게들을 모두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해 추진하고 있다"며 "현재 거리 가게 총 4개소 중 2개소를 이전 완료했고, 나머지 또한 신속히 이전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정민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ma11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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