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4일) 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는 "불법 선정성 전단 배포 조직에 대한 대대적인 합동단속을 실시한 결과, 5월 18일부터 현재까지 불법 전단지 배포량 '0매'를 기록하는 놀라운 성과를 냈다"고 전했습니다.
코로나19 영업 제한이 풀리고 유흥업소 영업이 재개되며 불법 선정성 전단 살포량이 급증했습니다.
2023년 2월부터 지난 3월까지 단속을 통해 수거한 전단지는 일평균 260kg에 육박했습니다.
대책 마련을 위해 구는 지난해 단속 인원을 2배로, 경찰과의 합동단속을 주 1회에서 2회 이상으로 각각 늘렸습니다.
사전 순찰, 폐쇄회로(CC)TV 자료 분석 등을 통해 살포자 동선을 파악하고 잠복 수사를 벌여 총 137건을 단속해 5억 4천여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했습니다.
기획합동단속 현장 / 사진=강남구 제공
그럼에도 살포가 이어지자 구는 올해 기획합동단속을 추진했습니다.
강남구 도시계획과가 합동단속반을 총괄하고 강남구 위생과, 서초구청 도시계획과와 위생과, 강남·서초 경찰서 범죄예방질서계가 손잡고 대형 유흥업소를 4차례 단속했습니다.
구는 전단에 기재된 번호로 찾아낸 유흥주점의 관련 위법 사항을 한꺼번에 적발하는 획기적인 수사를 벌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5월 17일 기획합동단속에는 서울경찰청 풍속수사팀도 합세했습니다.
현장에서 붙잡은 살포자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인쇄업소 증거 등을 확보한 뒤 유흥주점, 인쇄업자, 살포자를 일망타진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강남구 특별사법경찰은 축적한 수사 자료를 경찰에 제공해 41명을 검거하는 데 역할을 했습니다.
조성명 구청장은 "구민들이 깨끗해진 거리를 보니 속이 시원하다는 말을 하고 있다"며 "기존 단속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롭게 추진한 기획단속이 주효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지금의 전단지 배포 제로 상태가 지속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체계적인 단속을 실시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윤도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oloopp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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