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이혼소송을 맡은 항소심 재판부는 어제 기자회견 직후 판결문 일부를 수정했었죠.
그런데 오늘은 재산 분할 액수나 비율이 바뀔 것은 없다며 이례적으로 입장문도 냈습니다.
선대회장보다 최 회장의 경영으로 SK 주식 가치가 더 많이 올랐기 때문에 부부의 공동 재산이 맞다고 설명한 건데요. 최 회장 측은 다시 반발했습니다.
홍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어제(17일) 이혼 소송 항소심에 중대한 문제가 있었다며 대법원의 판단을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최태원 / SK그룹 회장(어제)
- "주식이 분할 대상이 되는지 또 얼마나 돼야 하는지에 대한 전제에 속하는 아주 치명적이고 큰 오류라고 들었습니다."
SK의 전신인 대한텔레콤 주식 가치가 최종현 선대회장이 사망한 1998년까지 125배 올랐는데, 재판부가 12.5배 오른 것으로 잘못 계산한 걸 문제 삼았습니다.
▶ 인터뷰 : 이동근 / 최태원 SK회장 측 변호인(어제)
- "최(태원) 회장과 최종현 선대회장의 기여도를 반대로 판단하기 때문에 단순히 숫자를 고쳐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고 봅니다."
기자회견 직후 서울고등법원은 이 수치를 최 회장 측의 주장대로 바꿨습니다.
그런데 오늘(18일) "해당 수치는 최 회장의 재산 형성의 중간 과정에 불과하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선대회장 사망 후 현재까지 SK주식 가치는 160배 높아졌는데, 최 회장의 기여도가 160배로 선대회장의 125배보다 더 높기 때문에 재산 분할 액수와 비율 역시 바뀌지 않는다고 설명한 겁니다.
이런 설명에도 최 회장 측이 "법원이 실질적 혼인관계가 2019년에 끝났다고 봐 놓고 기여도를 올해까지 재산정한 이유는 뭐냐"며 다시 반박해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홍지호입니다. [jihohong10@mbn.co.kr]
영상취재 : 김민호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그래픽 : 김지예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이혼소송을 맡은 항소심 재판부는 어제 기자회견 직후 판결문 일부를 수정했었죠.
그런데 오늘은 재산 분할 액수나 비율이 바뀔 것은 없다며 이례적으로 입장문도 냈습니다.
선대회장보다 최 회장의 경영으로 SK 주식 가치가 더 많이 올랐기 때문에 부부의 공동 재산이 맞다고 설명한 건데요. 최 회장 측은 다시 반발했습니다.
홍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어제(17일) 이혼 소송 항소심에 중대한 문제가 있었다며 대법원의 판단을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최태원 / SK그룹 회장(어제)
- "주식이 분할 대상이 되는지 또 얼마나 돼야 하는지에 대한 전제에 속하는 아주 치명적이고 큰 오류라고 들었습니다."
SK의 전신인 대한텔레콤 주식 가치가 최종현 선대회장이 사망한 1998년까지 125배 올랐는데, 재판부가 12.5배 오른 것으로 잘못 계산한 걸 문제 삼았습니다.
▶ 인터뷰 : 이동근 / 최태원 SK회장 측 변호인(어제)
- "최(태원) 회장과 최종현 선대회장의 기여도를 반대로 판단하기 때문에 단순히 숫자를 고쳐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고 봅니다."
기자회견 직후 서울고등법원은 이 수치를 최 회장 측의 주장대로 바꿨습니다.
그런데 오늘(18일) "해당 수치는 최 회장의 재산 형성의 중간 과정에 불과하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선대회장 사망 후 현재까지 SK주식 가치는 160배 높아졌는데, 최 회장의 기여도가 160배로 선대회장의 125배보다 더 높기 때문에 재산 분할 액수와 비율 역시 바뀌지 않는다고 설명한 겁니다.
이런 설명에도 최 회장 측이 "법원이 실질적 혼인관계가 2019년에 끝났다고 봐 놓고 기여도를 올해까지 재산정한 이유는 뭐냐"며 다시 반박해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홍지호입니다. [jihohong10@mbn.co.kr]
영상취재 : 김민호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그래픽 : 김지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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