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오늘(11일)부터 북한 오물 풍선으로 인해 발생한 시민 피해 접수를 받는다고 밝혔습니다. 피해 내용을 확인한 뒤 서울시 자체 예비비로 실비 보상할 방침입니다.
현재 정부는 별도 보상을 위한 법적 근거가 마련되지 않아 피해 복구 지원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피해를 폭넓게 지원하기 위해 법령 개정을 검토 중이지만, 즉각적인 보상과 피해 우려에 따른 시민 불안 해소를 위해 선제적 보상을 시행키로 한 것입니다.
시는 차량·주택 파손 등에 대한 원상복구 또는 치료 비용 등을 지원합니다. 피해를 본 시민은 시 민방위담당관(02-2133-4509)으로 전화 접수 후 피해 사실 확인을 위한 현장 사진, 수리 비용 증빙을 위한 영수증 등을 제출하면 됩니다.
신고 접수 후 피해 사실 확인, 수리비 등의 적정성 등 확인 절차를 거쳐 보상이 이뤄집니다.
류대창 서울시 민방위담당관은 “앞으로도 추가 오물 풍선 살포 등에 따른 피해가 발생할 경우 즉시 신고해 주시길 바란다”며 “피해 사례를 빠르게 보상해 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지난 9일부터 이날 오후 3시까지 서울에 접수된 4차 오물 풍선 관련 신고는 105건입니다. 이 가운데 시민 피해 사례는 테라스 천장 유리 파손 등 6건입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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