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 검찰총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 소환 필요성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법 앞에 예외도, 특혜도, 성역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 총장은 오늘(3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청사 앞에서 ‘김 여사 소환 필요성 지적이 나오고 있다’며 입장을 묻자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총장은 “오늘 (관련 수사 실무를 지휘하는) 중앙지검 1차장부터 여러 차장들이 새로 보임을 했고 검사장도 얼마 전에 보임을 했다”며 “이제 수사팀이 재편돼서 준비가 되었으니 수사팀에서 수사 상황과 조사의 필요성을 충분히 검토해서 바른 결론을 내리리라고 믿고 있고 그렇게 지도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비단 이 사건만이 아니라 모든 사건에 있어서 제가 검사들에게 당부하는 것은 우리 법 앞에 예외도, 특혜도, 성역도 없다는 원칙과 기준을 우리가 견지해야 한다는 것을 늘 강조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렇게 지도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여사의 고가 가방 수수 의혹 등에 대한 특검 도입에 대한 의견을 묻자 “수사를 진행 중인 사안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만 드리겠다”며 짧게 답변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김 여사가 최재영 목사로부터 2022년 9월 300만 원 상당의 명품 가방을 전달받은 사건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김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도 여전히 서울중앙지검에 계류 중입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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