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1976년에 '영일만 석유 발견' 발표했지만 실패
"영일만 부근에서 석유가 발견됐다"1976년 1월 연두 기자회견 당시 박정희 대통령이 발표한 내용입니다.
당시 1차 오일 쇼크를 경험했던 터라 산유국이라는 기대가 컸지만 실패였습니다.
무려 3,117m나 뚫은 것으로 전해질 만큼 석유 시추를 진행했지만, 화강암층에서 석유가 추출될 수 없다보니 중단된 겁니다.
게다가 추출된 기름도 원유가 아니었고, 200L 1드럼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2016년에는 포항 앞바다에서 상당한 양의 천연가스가 매장된 것으로 나와 주목 받았습니다.
하지만 경제성이 낮아 제대로 활용된 적은 없습니다.
그래선지 오늘(3일)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 가진 국정브리핑에서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서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물리탐사 결과가 나왔다"는 발표를 놓고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누리꾼들은 "확실하게 발견한 건 맞겠죠?" "제발 사실이었으면" "우리도 돈 좀 벌었으면 좋겠네요", "해프닝으로 끝나지 않길" "저랬다가 안 나오면 어쩌려고" 등 다양한 반응을 내놓고 있습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내년 상반기까지 어느 정도 결과가 나올 것이고, 차분하게 시추 결과를 지켜돠달라고 덧붙였습니다.
[오지예 기자/calling@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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