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교통지옥 명동·강남
광역버스 노선 대폭 조정
광역버스 노선 대폭 조정
퇴근 시간대 명동과 강남 일대의 광역버스 노선이 분산·변경됨에 따라 서울 시민과 수도권 주민의 퇴근길이 빨라질 전망입니다.
서울시는 33개 수도권 광역버스 노선을 조정한다고 오늘(2일) 밝혔습니다.
명동은 ▲회차경로 조정(2개 노선) ▲가로변 정류장 신설·전환(11개 노선), 강남은 ▲역방향 운행(5개 노선) ▲운행차로 전환(15개 노선)을 통해 혼잡을 최소화할 방침입니다.
이번 노선 조정으로 퇴근길 명동, 강남 혼잡 정류장을 통과하는 버스 통행량이 각각 26%, 27% 감소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운행 시간도 각각 8분(서울역∼순천향대병원), 12분(신사∼뱅뱅사거리) 줄어들 전망입니다.
자료사진 = MBN
구체적으로 보면 9003번 성남, 9300번 성남의 회차 경로가 다음 달 29일부터 남산 1호 터널에서 남산 남단 소월길로 변경되는데, 이에 따라 명동에서 판교로 퇴근하는 직장인은 퇴근길에 걸리는 시간이 57분에서 45분으로 줄어들 전망입니다.
4108번, M4108번, M4130번, M4137번, 4101번, 5000A번, 5000B번, 5005번, 5005(예약)번, P9110(퇴근)번, P9211(퇴근)번 등 총 11개 노선은 오는 16일부터 남대문세무서(중) 정류장에 정차하지 않고 바로 옆 가로 변에 신설되는 명동성당 정류장에 섭니다.
남대문세무서(중) 정류장에 승객이 몰리는 상황이 완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강남에서는 560번, 5001번, 5001-1번, 5002B번, 5003번 등 5개 노선이 다음 달 29일부터 오후 시간대 역방향으로 전환해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상행으로 운행합니다. 이에 따라 강남에서 용인으로 퇴근하는 직장인은 퇴근 시간이 45분에서 33분으로 줄어들 것으로 시는 내다봤습니다.
3100번포천, 9500번, 9501번, 9802번, M7412번, 9700번, 6427번, M6427번, G7426번은 강남대로 하행구간에선 하차 승객만 있는 점을 고려해 2호선강남역(중) 정류장부터 가로변으로 운행차로를 전환합니다.
M4403번, 4403번, 1551번, 1551B번, 8501번, 8502번은 신분당선강남역(중) 대신 래미안아파트·파이낸셜뉴스 정류장 등 가로변에 정차하도록 해 혼잡 정류장에 승객이 몰리는 걸 방지할 계획입니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대광위·경기도·인천시 및 관련 기관 협치를 통해 광역버스 혼잡해소를 위한 최적의 개선안을 도출·시행하게 됐다"며 "서울 뿐만 아니라 수도권 대중교통 이용자의 편의를 위해 관계기관과 꾸준히 협의해 광역교통을 개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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