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서울 시내버스 임금협상과 관련한 조정은 현재 진행 중이고 파업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오늘(27일) 경기도청이 서울 시내버스 파업 관련 안전안내문자를 발송하자 보도자료를 내고 “시내버스 노사 간 임금협상이 원만하게 타결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경기도청은 이날 오후 8시쯤 경기도민을 대상으로 보낸 안전안내문자에서 “서울시 시내버스 파업이 내일 첫차부터 예정돼 서울 통근, 통학의 불편이 예상된다”며 “경기버스, 전철 등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주시기 바란다”고 안내했습니다.
앞서 서울시버스노동조합과 사측인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마지막 조정 회의를 열어 막바지 협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노조 측은 서울의 높은 물가 수준과 복잡한 교통상황 등을 고려해 시급 12.7% 인상을 주장하고 있지만, 사측은 공무원 임금 인상률인 2.5% 인상이 적당하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노사 양측은 오늘밤 늦게까지 의견차를 좁혀나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협상이 불발되면 내일(28일) 오전 4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합니다.
서울시는 노조가 파업에 돌입할 경우 지하철 운행을 1일 202회 늘리는 등 비상수송대책을 가동할 방침입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