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해 전공의의 92%가 근무지를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휴학계를 제출한 의대생은 5,425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어제(6일) 오전 11시까지 서면 점검을 통해 전국 100개 수련 병원 전공의 1만 2,000여 명을 파악한 결과, 91.8%에 이르는 1만 1,219명이 근무지를 이탈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정부는 지난 5일부터 현장점검 실시 후 업무개시명령을 위반해 미복귀한 것으로 확인된 근무이탈자에게 행정처분 사전통지서를 등기 우편을 통해 발송하고 있습니다.
또 교육부에 따르면 전국 40개 의과대학 재학생 5,425명이 휴학계를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4월 기준 전국 의대 재학생(1만 8,793명)의 28.9% 수준입니다.
지난달 28일까지 휴학 신청 의대생은 총 1만 3,698명이었습니다.
그러나 교육부는 이달부터 휴학을 신청했음에도 지도교수·학부모 서명 등 정당한 절차나 요건을 지키지 않은 휴학은 집계에서 아예 제외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동맹 휴학으로 승인된 휴학은 아직 1건도 없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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