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심영섭 강원경자청장 입찰방해 검찰 고발
경자청 "성공적인 투자 유치 위한 활동 일환"
경자청 "성공적인 투자 유치 위한 활동 일환"
새로운 우선협상대상자 결정을 앞둔 강원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 망상 1지구 사업에서 특정 업체 밀어주기 의혹이 제기돼 사업 추진에 차질이 예상됩니다.
최근 한 시민단체가 망상1지구 사업시행사 공모 과정에서 입찰 방해를 방해했다며 심영섭 강원경제자유구역청장을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습니다.
동해 망상 1지구 사업은 총사업비 6천600여억 원 규모의 개발사업으로 일명 건축왕으로 불리는 인천 전세 사기 피의자인 남 모 씨가 설립한 ‘동해이씨티’가 추진하다 지난해 전세 사기 사건 이후 사업 주체인 동해안권경제자육구역청(현재 강원경제자유구역청, 이하 경차청)이 ‘동해이씨티’를 사업에서 배제했고 최근 공모를 통해 새로운 사업자를 모집했습니다.
MBN이 확보한 경자청 내부 문서 갈무리
해당 단체가 MBN에게 제공한 경자청의 ‘망상 1지구 개발사업 정상화 추진현황’ 내무 문서에는 ‘대외주의’라는 명시된 ‘사업시행자 확보 현황’이 적혀 있는데 사업에 참여할 3개 기업을 확보했고 그중 1개 기업이 이번에 사업자로 선정된 A 기업이었습니다.
고발장을 접수한 단체는 A 기업이 해당 부지를 경매로 낙찰받은 뒤 경자청의 사업자 공모 공고가 난 점이 해당 업체 밀어주기라고 주장했습니다. 해당 단체 관계자는 “사업자로 선정된 A업체가 공모를 위해 미리 토지를 확보할 필요가 없음에도 380억 원이 넘는 금액을 들여 낙찰받은 점으로만 봐도 해당 업체 밀어주기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경자청 관계자는 성공적인 투자유치를 위한 활동의 일환이라고 해명했고, 공모 절차에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1월 고발장을 접수한 춘천지검 강릉지청은 지난달 동해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고 현재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경자청은 사업 제안서 접수와 평가를 거쳐 조만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입니다.
[장진철 기자 mbnstar@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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