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급종합병원이자 다섯 번째로 병상이 많은 가천대 길병원의 전공의들도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16일) 길병원에 따르면, 최근 병원 소속 전공의 중 일부가 개별적으로 병원 측에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길병원에서는 인턴과 레지던트 등 전공의 196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다른 전공의들도 사직서를 내려는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조선대병원 제공
또 광주 조선대학교 병원 전공의 7명도 개별적으로 사직서를 냈습니다.
조선대병원에 따르면 어제(15일) 내과 소속 전공의 7명이 개인 사유로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조선대병원에는 사직서를 제출한 7명을 포함해 전공의 142명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길병원과 조선대병원 측은 정부 명령에 따라 이들의 사직서를 수리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의료법에 따르면 의료인이 정당한 사유 없이 진료를 중단할 경우 보건복지부 장관이나 시도지사가 업무 개시(복귀) 명령을 내릴 수 있습니다.
의사들이 업무 개시 명령에 따르지 않을 시, 1년 이하의 자격 정지뿐만 아니라 3년 이하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집단행동이 확산될 시 2020년 전공의들의 대규모 집단행동으로 수술, 진료 등에 차질이 발생한 '의료대란'이 재연될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최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befavoriteon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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