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병문안을 가던 50대 아내가 탑승한 차량이 만취 상태로 역주행하던 SUV 차량과 충돌해 목숨을 잃은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경북 영주경찰서에 따르면, 어제 오후 11시 36분쯤 영주시 안정면 생현리 편도 2차선 5번 국도에서 A(31)씨가 역주행하며 몰던 스포티지 SUV 차량이 마주 오던 모닝 차량과 정면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모닝 차량 조수석에 탄 B(58)씨는 그 자리에서 숨졌고, 운전자인 B씨의 딸(35)은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역주행 차량 운전자 A씨는 경미한 부상으로 치료받았으며, 정상적인 음주 측정이 불가능해 경찰은 채혈을 통해 혈중알코올농도를 조사 중입니다.
모닝 차량에 탑승했던 모녀는 폐암으로 요양병원에 입원 중인 남편을 만나기 위해 이동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모녀의 주소는 봉화였으나 실거주지는 서울이었으며, 주말 동안 남편이자 아버지의 병문안을 위해 봉화로 이동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박지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bakjy785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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