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3세, 마약혐의로 피의자 전환…'이선균 비극' 사건 관련

고(故) 배우 이선균이 연루된 마약 사건으로 경찰 내사를 받던 재벌가 3세가 최근 형사 입건됐습니다.

오늘(31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재벌가 3세 A 씨를 형사 입건해 피의자로 신분을 전환했습니다.

경찰은 지난해 9월 서울 강남 유흥주점 실장 B (29·여)씨 등 마약 투약 의혹을 첩보로 입수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그동안 A 씨는 내사(입건 전 조사)를 받았습니다.

A 씨는 이미 마약 투약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B 씨와도 친분이 있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A 씨는 과거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기소됐으며, 징역형의 집행유예 기간에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A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며, 간이시약 검사 등으로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할 계획입니다.

한편 인천경찰청에서 이번 사건으로 수사 및 내사한 10명 중 B 씨 등 6명 조사는 사실상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씨 등 4명은 검찰에 송치됐으며 지난해 12월 숨진 이 씨의 수사는 '공소권 없음'으로 조만간 종결될 예정입니다.

경찰은 마약 관련 혐의로 수사하거나 내사 중인 나머지 4명의 조사도 곧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최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befavoriteone@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