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행 직후 휴대전화 버리고 자차로 영월군까지 달아나
아내와 부부싸움을 하다가 홧김에 집에 불을 지르고 달아난 6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강원 평창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60대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오늘(31일) 밝혔습니다.
A씨는 어제(30일) 오후 5시 40분쯤 평창군 미탄면 회동리 한 주택에 불을 붙인 혐의를 받습니다.
불은 주택 40여㎡ 1동과 가재도구 등을 태워 소방 당국 추산 1600여 만 원의 재산 피해를 내고 같은 날 오후 7시쯤 꺼졌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씨는 범행 직후 휴대전화를 버리고 자기 차로 영월군까지 달아났습니다.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A씨 동선을 추적한 경찰은 도주 약 5시간 만에 영월군 영월읍 장릉 주차장에서 A씨를 붙잡았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60대 아내 B씨와의 부부싸움 끝에 이같이 범행했습니다.
경찰은 검거 당시 A씨가 가지고 있던 가스 분사기와 전자충격기를 압수하고 소지 허가 여부 등을 조사하는 한편 구속영장 신청 여부도 함께 검토 중입니다.
[장나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angnayoungn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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