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지난 주말 서울 용산 대통령실 진입을 시도했던 한국대학생진보연합(이하 대진연) 일부 회원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오늘(8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관련 질의가 나오자 "현행범 체포된 총 20명 중 범행 가담 정도와 동종 전과 등을 고려해 16명에 대해 오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대진연 회원 20명은 지난 6일 오후 1시께 대통령실 앞에 모여 '김건희를 특검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대통령실 면담을 요청하다 검문소 등을 통해 대통령실로 진입을 시도했습니다.
이 가운데 11명은 검문소를 넘어 들어갔고 9명은 검문소 앞에서 101경비단과 군사경찰 등에 의해 저지돼 연좌 농성을 벌이다 모두 체포됐습니다.
대진연은 당시 집회를 사전에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들에게 공동건조물 침입과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위반 등의 혐의를 적용했으며,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대진연 측은 "연행 당시 경찰의 폭력적인 행태가 있었고, 지금까지도 직계가족 외에 면회를 시켜주지 않는 만행을 보이고 있다"며 이날 이들의 석방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용산경찰서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정다빈 디지털뉴스 기자 chung.dabin@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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