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6만원대에 대중교통·따릉이 무제한…서울 기후동행카드

따릉이 이용 따라 6만2,000·6만5,000원 출시
인천·김포 시범기간 내 합류…세부 논의 중

서울시가 다음 달 27일 '기후동행카드' 시범 사업에 돌입합니다.

새해 첫날 시작이 목표였지만, 한국철도공사 구간 교통카드 시스템 개발이 늦어지면서 날짜가 조정됐습니다.

기후동행카드는 매 월 6만 원대를 내면 지하철과 시내버스, 공공자전거도 무료로 이용 가능한 정기권입니다.

당초 따릉이 요금까지 해서 월 6만5000원 권만 있었지만, 자전거를 타지 않는 사람들을 위해 6만2000원 권이 추가됐습니다.

시민들은 카드로 서울 시내 지하철 1~9호선, 신림선, 우이신설선, 경의중앙선, 공항철도(김포공항까지)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단 신분당선은 요금체계가 달라 이용할 수 없습니다.

버스도 서울이 아닌 도시의 면허버스이거나 가격이 다른 광역버스, 심야버스는 탈 수 없습니다.

서울시는 앞서 인천시, 김포시와도 협약을 맺었으나, 운송손실금 부담 등 논의가 마무리 안 됐습니다.

시는 실무 논의를 마무리하는대로 오는 4월쯤 인천·김포까지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카드는 1월23일부터 살 수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휴대전화에서 모바일카드를 내려받거나 실물카드를 구매하는 식입니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역이나 고객안전실, 시내 편의점에서 3천원에 판매됩니다.

시는 선불인 기후동행카드를 신용카드와 연계해 후불로 이용할 방안도 구상중입니다.

[ MBN 이서영기자 lee.seoyoung@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