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교사가 남학생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돼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서울 서부경찰서는 지난달 30일 기간제 교사인 30대 남성 A 씨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해 오늘(5일) 오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0월 말, A 씨가 근무한 서울의 한 중학교에서 A 씨를 남학생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고 이후 고소장 다수가 접수됐습니다.
경찰은 A 씨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냈고 지난달 28일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학교 측도 서울시교육청에 사실관계를 알린 뒤, 학생들에 대한 접근·연락금지를 경찰에 요청하고 학생들을 상대로 전수조사를 벌인 바 있습니다.
실제로 수사 초기 때보다 경찰이 확인한 피해 학생 수도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 씨는 종교와 도덕 과목을 가르쳤던 기간제 교사로, 학교 측은 채용 당시 성범죄 이력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 김태형 기자 flash@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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